수원왕갈비의 연기 속에 깊어지는 오래된 맛

바람이 선선해진 금요일 저녁, 강릉에서 오후 일정을 마친 뒤 동행과 제대로 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낮에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한 터라 둘 다 허기가 있었고, 이런 날에는 이것저것 고민하기보다 갈비를 먹자는 의견이 금방 맞았습니다. 목적지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남부로136번길 10 1층에 있는 수원왕갈비로 잡았습니다. 이날은 식사 뒤 산책 정도만 생각하고 있어 시간을 재촉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은 뒤에는 겉옷을 벗고 소지품을 한쪽에 두면서 본격적으로 저녁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주문량을 크게 잡을 뻔했지만 일단 먹어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괜히 허기만 믿고 욕심을 내면 마지막 몇 점이 부담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하자 초반에는 젓가락이 빠르게 움직였지만 몇 점 뒤부터는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빨리 먹고 나오는 저녁보다 한입 먹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강릉에서 하루를 보낸 뒤 지인과 든든하게 식사하며 저녁 속도를 낮추고 싶었던 이날과 잘 맞았습니다.

 

 

 

 

1. 골목에 들어가 건물 번호를 봤습니다

 

수원왕갈비를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남부로136번길 10을 미리 입력해 두고 출발했습니다. 목적지까지 거리가 있을 때는 안내를 따라 움직였고 골목에 들어간 뒤부터는 주변 건물 번호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저는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도착 안내가 나오기 전에 목적지 쪽을 먼저 살피는 습관이 있는데 이날도 자연스럽게 고개가 움직였습니다. 한 번은 '여기가 맞나' 싶어 동행에게 주소를 다시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괜히 한 블록 먼저 긴장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끼리 따로 출발한다면 수원왕갈비라는 상호뿐 아니라 강릉시 남부로136번길 10까지 함께 공유하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주차할 수 있는 위치와 실제 진입 동선은 현장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녁 약속이라면 도로 상황이나 골목에서 위치를 찾는 시간까지 생각해 출발 시각을 조금 앞당기는 것도 권합니다. 저희도 몇 분의 여유를 두고 움직인 덕분에 목적지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과정부터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2. 메뉴를 보다가 주문량부터 낮췄습니다

자리에 앉자 낮부터 쌓인 허기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평소보다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주문량을 크게 생각했지만 동행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선 적당히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가방과 휴대전화도 식사 중 손에 걸리지 않도록 옆으로 치워두었습니다. 갈비를 먹는 동안에는 접시와 집게가 움직이기 때문에 테이블 가운데를 처음부터 넓게 쓰는 쪽이 수월했습니다. 저는 메뉴를 다시 보다가 '배고플 때 결정하면 항상 많아진다'며 혼자 웃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물을 마시고 몇 분 앉아 있으니 처음의 급한 마음부터 가라앉았습니다. 식사가 시작된 뒤에는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챙기지 않고 서로 먹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꿨습니다. 누군가 손을 움직이면 다른 사람은 자기 접시에 있는 갈비를 먹는 식이라 흐름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할 때는 처음부터 정확한 양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한 차례 식사한 뒤 추가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3. 왕갈비 한 점에 젓가락이 바빠졌습니다

 

갈비가 준비된 뒤에는 익은 부분을 살피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부터 차례로 집었습니다. 처음 몇 점은 배가 고팠던 만큼 손이 빨랐지만 입안에 고기가 들어가고 나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첫입은 다른 것을 많이 더하지 않고 먹은 뒤 다음부터는 입맛에 따라 곁들이는 순서를 달리했습니다. 동행과 이야기하다가 서로 같은 고기를 집으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손이 동시에 멈춰 괜히 웃고 제가 양보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장면이 있으니 식사가 지나치게 조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초반의 허기는 오래가지 않았고 이후에는 많이 먹는 것보다 따뜻한 갈비를 제때 먹는 데 집중했습니다. 먹는 속도가 늦어지면 다음 고기도 그에 맞춰 준비하니 한꺼번에 여러 점이 기다리는 상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갈비는 처음 배고픈 순간의 속도를 끝까지 유지하려고 하기보다 일행과 젓가락 움직임을 맞추는 쪽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4. 한 번 멈추니 남은 양이 보였습니다

식사가 중간을 지나면서는 일부러 손을 잠시 멈췄습니다. 물을 마시고 테이블 위를 살펴보니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남은 양이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허기진 상태에서는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잠깐 쉬고 나면 실제 포만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쉽습니다. 동행과 다음에 얼마나 더 먹을지 이야기하면서 접시 위치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저는 물을 마시다가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찾았는데 가방 깊숙이 넣어둔 것을 뒤늦게 기억했습니다. 괜히 주머니만 두 번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식사를 끝낼 것 같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간에 쉬는 시간이 생기면서 대화도 더 길어졌습니다. 다시 먹기 시작했을 때는 초반처럼 서두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자리라면 각자 배부름의 정도가 다르므로 중간에 남은 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추가하기보다 한번 멈추고 판단하니 식사를 마칠 때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5. 배를 채우고 남대천으로 향했습니다

 

수원왕갈비에서 저녁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카페에 앉기보다 조금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릉 시내 방향으로 동선을 이어간다면 남대천 주변으로 이동해 가볍게 걷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남는 날에는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일대를 함께 둘러보면서 강릉의 저녁 분위기를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다까지 보고 싶은 날이라면 안목해변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한 뒤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흐름도 고려할 만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카페를 다음 순서로 정해두었는데 막상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니 '먼저 좀 걷자'는 말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변경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이동 거리를 짧게 잡아 남대천 주변을 둘러보고, 친구나 연인과 방문했다면 월화거리나 안목 쪽까지 저녁 동선을 넓혀도 좋습니다. 식사 직후 또 다른 먹거리를 이어가기보다 짧은 산책을 사이에 넣으니 든든한 갈비 식사와 다음 일정 사이에 적당한 간격이 생겼습니다.

 

 

6. 첫 허기보다 마지막 한 점을 봤습니다

이날 가장 실용적으로 느낀 것은 처음 얼마나 배고픈지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생각하는 일이었습니다. 식당에 들어설 때는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몇 점을 먹고 대화를 나누니 포만감이 금방 따라왔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양을 크게 잡기보다 식사 흐름을 확인한 뒤 추가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저도 처음 생각했던 만큼 바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잘 맞았습니다. 괜히 배고픈 눈으로 결정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남부로136번길 10을 미리 저장하고 골목에 들어선 뒤 주변 건물 번호를 천천히 확인하면 됩니다. 차량 이용 시 주차 위치와 진입 방법은 도착 후 현장에서 살피는 편이 안전합니다. 식사 뒤 남대천이나 월화거리까지 걸을 생각이라면 움직이기 수월한 신발도 도움이 됩니다. 별다른 준비물을 챙기는 것보다 약속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잡고 일행의 식사 속도에 맞춰 양을 조절하는 것이 실제 방문에서는 더 유용했습니다.

 

 

마무리

 

강릉 수원왕갈비에서의 저녁은 크게 배고픈 상태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서두르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한 식사였습니다. 남부로136번길을 따라 목적지를 찾아 자리를 잡은 뒤 처음 생각했던 주문량을 한번 줄였던 선택도 결과적으로 잘 맞았습니다. 초반에는 갈비를 집는 손이 빨랐지만 몇 점 뒤부터는 동행과 같은 고기를 집으려다 웃기도 하고 물을 마시며 쉬는 시간이 생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괜히 저녁 뒤 일정을 빽빽하게 잡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다음에 강릉에서 갈비가 당긴다면 이번처럼 식사 자체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고 싶습니다. 식사 후에는 남대천을 걷거나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방향으로 이동하고, 저녁 시간이 넉넉하다면 안목해변까지 연결하는 코스도 다시 선택할 만합니다. 가족과 든든한 한 끼를 먹는 날이나 지인과 오래 이야기하고 싶은 자리에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처음의 허기보다 마지막 한 점까지 무리 없이 먹는 속도를 찾았던 것이 이날 저녁을 편안하게 마무리한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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